캐나다에서 살아가기(19)

작성자
hanwoodcanada
작성일
2018-03-25 13:55
조회
15
캐나다에서 살아가기(19)
- 자동차 운전

어느 나라에서나 마찬가지로 자동차 운전은 간단치 않을 뿐 더러 꽤 비용이 들어가는 일입니다. 그러나 캐나다에서는 한국에 비해 대중교통수단이 부족하고 불편하므로 자동차운전은 대부분의 이민자들에게 꼭 필요한 기술이자 정보라 할 수 있습니다.

자동차운전을 위해 필요한 사항들이 대개는 한국과 캐나다간에 공통점이 많지만 다소의 차이점도 있으므로 명확히 알아둘 필요가 있겠습니다.

운전면허

거의 모든 나라에서 운전면허증은 가장 중요하고 손쉽게 통용되는 신분증입니다. 운전면허제도를 포함 자동차운전 관련 모든 사항은 주정부의 관할하에 있는데, 캐나다 대부분의 주에서 18세 이상 2년 이상 운전경력자가 한국운전면허증을 비자/영주권 등 구비서류와 함께 제출하면 해당 주의 운전면허증으로 교환받을 수 있습니다. 이는 캐나다의 각주와 운전면허 상호인정협정을 맺은14개 국가들에 한해서 인정되는 제도입니다. 한편, 방문자의 경우도 최대 1년간은 자국의 운전면허증으로 캐나다 모든 주에서 운전이 허용됩니다.

운전면허증은 차량등록증, 자동차보험증서와 함께 운전시 항상 휴대해야 하며 위반시 벌과금이 부과됩니다.

자동차 구입

고국에서 쓰던 자동차를 가져오는 것은 아무리 아끼던 차였다고 해도 무모한 일입니다. 자가용 차량에 대한 관세가 면제된다고 해도 엄청난 운반비용을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최근 캔달러의 미달러 대비 강세 기조로 인해 캐나다 사람들이 이웃한 미국에서 차량을 구입해 오는 일이 빈번합니다. 세계최대 자동차시장인 나라답게 조금만 둘러보면 다양한 옵션 중에서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누릴 수 있습니다. 역시 자가용임을 입증하면 관세없이 차량을 들여올 수 있는데, 다만 모든 미제차량이 캐나다 국가기준에 맞는 것이 아니므로 주의를 요합니다.

왠만하면 캐나다 현지에서 차량을 구입하는 것이 무난할 것이지만, 이 경우도 새차를 구입하는 옵션과 중고차, 리스 등 몇가지 선택을 놓고 비교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많은 딜러들이 신용정보가 없는 이민자들에 대해 최고 24% 까지 터무니 없이 높은 이자율을 적용하므로 할부나 리스로 차량을 구입하는 것은 불리한 경우가 많습니다. 더우기 중간 완납을 하고 싶을 경우 역시 고율의 벌금을 감수해야 합니다.

캐나다 역시 새차의 가치는 구입직 후 현저히 떨어져서, 잘만 고르면 좋은 중고차를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많은 딜러샵들이 중고차 판매를 겸하고 일정기간 중요 부문에 대한 보증(extended warranty) 옵션을 제시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보증옵션이 좋아도 실제 차량이 말썽을 일으키면 교묘하게 유상수리를 요구하는 일이 흔하므로 중고차 구입시에는 많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개인간 거래(private sale)로 차량을 구입하는 것도 방안입니다. 그러나 모든 거래가 그렇듯 좋은 가격이나 이윤을 누리려면 고위험을 감수해야 합니다. 즉 개인간 거래를 통해 시세보다 현저히 낮으면서 멀쩡한 차량을 구입할 가능성도 있다지만 자동차에 대해 잘 알기 전에는 성능이나 숨은 하자를 판별해 내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또한 private sale로 팔리는 자동차 중에는 도난차량, 번호판위조차량 등이 섞여 있을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CAA를 통해 약간의 수수료를 내고 개인간 거래 차량에 대한 소유관계와 사고기록을 조회해 보면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최소한 차량의 소유주와 직접 거래하는지 여부와 그간의 사고 내역만이라도 알 수 있으면 높은 위험은 피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드물지만 차량소유주가 차를 담보로 돈을 꾼 경우 채권자가 차량에 대해 저당권(lien)을 설정해 놓은 경우가 있는데 차량등록사무소를 통해 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차량별 연식별 시세를 Canadian Black Book을 통해 확인해 보는 것도 필요합니다. 다음 웹사이트에서 조회 가능합니다.
www.canadianblackbook.com

자동차 보험

BC, SK, MB 주의 경우 자동차보험을 주정부가 운영하므로 어느 보험대리점이던 요율과 서비스내용은 동일합니다. 그러나 나머지 주들에서는 여러 보험회사들이 경쟁하므로 보험판매전문가(Insurance Broker)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한국의 자동차보험회사로부터 무사고 기록이나 확인서 등을 준비해 오면 캐나다 현지에서의 자동차보험료를 많이 절약할 수 있습니다.

운전 법규

운전법규 위반에 따른 손실은 생각했던 것보다 클 수 있습니다. 즉, 벌과금 납부와 별개로 보험료 감점(Demerit Point)으로 가산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우선은 법규를 정확히 이해하고 있어야 하고, 물론 준수하는 습관도 필요합니다. 대부분의 주들에서 벌과금 대상이 되는 동시에 자동차보험료 감점 대상이 되는 위반행위는 다음과 같습니다.

신호위반/보행자통행시 정지위반/불법 회전/과속/안전거리 미확보/스쿨버스주차시 정지위반/뺑소니

안전벨트

캐나다에서도 안전벨트 착용은 권장사항이 아니고 미착용시 벌과금 부과대상입니다. 캐나다의 안전벨트 관련 기준은 생각보다 많아서, 차량내 안전벨트 갯수보다 많은 인원이 탑승하는 것은 금지되고, 아동 연령대별로 다른 보조장치(special seat)를 장착하지 않거나, 8세 이하 아동을 무릎에 태우는 것도 불법입니다. 안전벨트 관련 기준에 맞지 않게 운전하다 사고를 당해 다치게 되면 보험금 산정시 본인 책임이 가중되므로 그만큼 불이익을 감수해야 합니다.

음주 운전

캐나다와 한국의 운전문화 중 가장 다른 부분이 있다면 음주운전일 것 입니다. 한국에서는 많은 이들이 음주운전을 운이 나쁘면 단속에 걸려 벌금이나 면허정지를 받고 마는 정도의 행위로 인식하고 범죄라는 생각은 아직 약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캐나다의 법제하에서 음주운전 (DUI – Driving Under Influence)은 처벌기준이 한국에 비해 엄격하고 그 결과 불이익도 큰 범죄로 보는 것이 맞습니다.

캐나다에서도 혈중알콜농도 (BAC – Blood alcohol concentration) 0.08 (혈액 100 밀리리터당 알콜 80 밀리그램)을 기준으로 음주운전 처벌여부를 판단하며 그 이상일 경우 기소될 수 있습니다. 캐나다에서도 크리스마스철을 앞두고 시내 곳곳에서 경찰의 기습단속이 있곤 하는데 음주측정 거부 역시 심각한 범죄로 처벌됩니다.

어쩔 수 없이 술을 마신 후라면 캐나다에서도 역시 대리운전 (Designated Driver) 을 부르는 것이 좋습니다. 일행 중 한사람이 술을 마시지 말고 모두를 데려다 주기로 미리 약속하는 것도 좋고 이 방법이 여의치 않으면 주로 연말연시에 활동하는 무료봉사 대리운전 기관 (ORN – Operation Red Nose)에 연락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Google에서 “free designated driver (Calgary)”라고 입력하면 지역내 봉사기관을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지역별로 활동하는 자원봉사 대리운전자들에게 전화를 하거나, 간단히 택시를 불러도 될 일입니다.

캐나다 영주권 진행시 한국에서의 음주운전기록은 특히 큰 걸림돌로 작용합니다. 범죄기록이 얼마나 오래된 것인지 여부와 단속시 혈중알콜농도, 처벌정도 등에 따라 극복할 수 있는 방법과 가능성 여부도 달라지는데, 한국에서의 처벌법규와 무관하게 캐나다 법규를 적용해 경중을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주차

캐나다의 도심지와 동네 어딜가나 깔끔하고 잘 정돈된 느낌을 주는 이유는 주차단속이 엄하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주차할만하다 싶으면 거의 예외없이 주차안내표지가 붙어 있어서 가능한 시간, 조건, 위치 등을 잘 이해해 둘 필요가 있습니다.

한편 아주 불편하고 까다롭게 느껴지는 것도 주차 가능한 장소와 시간에 엄격한 구분이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캐나다에서 살다보면 한두번쯤 주차를 잘못해 벌금티켓을 받거나 견인조치를 당해 본 경험을 갖게 됩니다. 소화전 앞인 줄 모르고 주차했다가 견인된 경우, 주차가능 시간대가 정해져 있는 줄 모르고 있다가 티켓을 뗀 경우, 방문자 주차구역이 따로 정해져 있는 경우 등등 다양합니다. 특히 견인조치를 당했을 때의 손해와 불편함은 생각보다 훨씬 커서 당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속도위반

캐나다의 거의 모든 도시내 규정속도는 대개 시속 50 Km입니다. 도심내 고속화도로의 경우는 시속 80 km, 때로 100 km, 110 km 인 도로도 볼 수 있습니다. 많은 장소에 제한속도표지가 붙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는데, 특히 학교와 공원 부근에서는 시속30 Km 의 거북이 운행을 해야합니다.

캐나다에서도 점점 단속카메라가 장착된 장소가 많이 생겨나고 각 지역 경찰에서 설치한 photo radar 를 통해 과속티켓이 발부되는 예가 속출하여 벌금으로 엄청한 금액이 걷히고 있다는 뉴스를 접하게 됩니다.

과속에 단속됨으로 인한 불이익은 벌금에 그치지 않고 다음해의 자동차보험료 감점과 연결되는 점을 기억해 두어야 합니다.

겨울철 운전

캐나다는 겨울이 춥고 긴 나라입니다. 겨우내 눈도 많이 와서 특별히 겨울철 안전운전에 대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하는 것이 겨울용타이어(snow tire)와 겨울운전 비상용품 (winter driving survival kit)입니다.

스노우타이어는 눈길 안전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지만 과신하면 안되고 눈길에서는 감속과 주의가 최선인 것 같습니다. 캐나다의 도시 밖을 벗어나 지방도로를 달리다 보면 한두시간 이상 인적을 발견할 수 없는 곳이 허다합니다. 휴대폰 통화가 불가능한 지역과 구간도 흔히 있습니다. 이때문에 특히 겨울철 장거리 운전이 잦은 경우 필요한 용품을 싣고 다닐 필요가 있습니다. 눈치우는 삽과 브러시, booster cable, 견인용체인, 비상표지판, 여벌옷, 겨울장화, 구급약상자, 성냥, 비상식량, 물, 모포, 지역지도 등 입니다.

사고시 대처

예기치 않는 사고는 언제 어디서나 발생할 수 있으므로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최선인지 알아 둘 필요가 있습니다. 상식적인 내용들이지만 막상 사고를 당하면 당황한 나머지 기억하기 어려우므로 차량등록증이나 보험증서와 함께 처리요령을 메모해 보관해 두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대체로 다음과 같은 내용과 순서가 될 것입니다.

• 가장 먼저 사고차량내 부상자가 있는지 확인한다.
• 부상자가 있을 경우, 즉시 911에 전화한다.
• 부상자 없는 가벼운 사고는 관련자간 보험처리로 해결한다. (이 경우도 보험처리를 위해 사후 경찰신고는 필요)
• 사고관련자 이름, 주소, 전화번호, 차량번호, 보험관련정보를 기록한다.
• 사고관련 정황과 관련차량위치, 주변 지도를 기록한다.
• 목격자 이름과 전화번호를 기록한다.
• 보험회사에 전화한다.

어떤 경우도 자신의 이름과 전화연락처 등을 남기지 않고 사고장소를 떠나는 것은 위험합니다. 나중에 뺑소니 (hit and run) 혐의로 중대한 처벌을 면하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교통사고가 있게 되면 대개 견인차를 부르게 되는데 수리내역 등 모든 것이 공란인 양식에 서명하는 일은 피해야 합니다. 경황이 없더라도 반드시 견인전에 비용을 확인하고 차를 움직이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캐나다에서도 교통사고 현장에서의 바가지 견인요금은 흔히 발생하는 일이므로 주의를 요합니다.

최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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